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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존 클라센 ;옮긴이: 서남희 |
시공주니어 |
2016
이야기는 길을 가던 거북 두 마리가
바닥에 놓인 모자 하나를 동시에 발견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그런데 두 거북 앞에 나타난 모자가 서로의 마음에 쏙 드는 모양입니다.
두 거북은 번갈아가며 모자를 써보기도 하고,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지 서로에게 물어보기도 하죠.
하지만 모자는 야속하게 단 하나뿐입니다.
모자를 가지고 싶어하는 거북은
친구와 함께 아름다운 석양을 보고 있어도,
함께 잠을 자려고 누워있어도 머릿속은 온통 그 모자뿐입니다.
그는 친구 거북이가 잠이 든 것을 확인 한 후,
모자 곁으로 살금살금 다가가기 시작합니다.
과연 거북은 원하던 모자를 친구 몰래 가질 수 있을까요?
이 책은 개인의 '욕망'과 타인에 대한 '배려',
'공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그림은 무채색으로 간결하지만,
책 속 캐릭터인 거북의 재미있는 시선처리를 통해
복잡한 내면의 감정을 표현해주는 일러스트가 매력적입니다.
이 책은 존 클라센의 '모자시리즈'의 3번째 작품으로
전세계 20여 개국에서 동시 출간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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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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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오 보니야 지음 ; 신유나 옮김 |
옐로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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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꼬마 소녀 모니카가 가장 좋아하는 건 그림 그리기입니다.
모니카는 자신이 좋아하는 색깔로 많은 그림을 그렸지만
뽀뽀는 한 번도 그려보지 않았습니다.
‘뽀뽀는 무슨 색깔일까’ 모니카는 생각했습니다.
토마토 스파게티처럼 빨강색으로 그리려고 했지만
빨강색은 화를 낼 때 쓰는 색이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멋있는 악어 색깔인 녹색은 어떨까 생각했지만
모니카가 싫어하는 채소가 모두 녹색입니다.
이 책은 색깔의 긍정적인 이미지와 부정적인 이미지를
사물의 색과 연결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모니카는 특정 색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에 대한
좋은 느낌과 안 좋은 느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여러 색깔에 담겨 있는
기쁨, 슬픔, 두려움과 같은
다양한 감정을 모니카의 실감나는 얼굴 표정으로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강조하는 문구나 단어를
귀여운 디자인의 글씨체로 써서
책을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2015년 스페인 문화교육부가 수여하는
‘최고의 책’ 상을 수상했으며,
아이들에게 감정과 색깔에 대해 알려주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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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3 |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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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코시 아키코 글·그림 ; 권남희 옮김 | 비룡소 |
2016
하루 종일 실컷 논 아기 토끼가 포근한 엄마 품에 안겨
집으로 돌아가는 길의 밤풍경을 따뜻하게 묘사한 그림책으로
책 표지에는 연노랑과 다홍빛의 불이 켜진 창문을 통해
집집마다 다른 고즈넉한 저녁풍경이 보입니다.
누군가와 두런두런 통화를 하는 소리,
혼자서 텔레비전을 보며 쉬고 있는 아저씨,
소를 나누는 각양각색의 이웃집들이 어두운 밤풍경에 녹아듭니다.
이 책은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 수상작으로
작가가 즐겨 쓰던 목탄 특유의 질감으로 벽면, 가로등, 실내 풍경 등을
묵직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표지의 창문에 보이는 동물이 본문에 등장하여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재미도 솔솔 합니다.
잠자기 전 아이들과 함께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
이웃들의 밤을 상상하며 잠자리에 들어보면 어떨까요?
‘집으로 가는 길’ 은 중간 중간 독자가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숨겨놓은 매력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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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3 |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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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자 글, 윤미숙 그림 |
시공주니어:시공사 |
2016
볼품없는 한 나무가 숲길을 오르다 쉬고 싶을 때쯤에 서 있습니다.
참새, 다람쥐, 들쥐까지 그 나무를 만만히 보고 해코지를 하고 갑니다.
그 나무는 새잎을 틔워 벌레들을 막고 싶었지만 당해 낼 수 없습니다.
나이테마저 퍼렇게 멍이 들었습니다.
급기야 차라리 베어 버리는 게 낫겠다는 말까지 듣게 됩니다.
이 나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이 책은 개인의 가치와 소중함을 나무를 통해서 전합니다.
누구나 쓸모 있는 존재라는 평범한 진리를 잔잔한 감동과 함께 이야기합니다.
글을 쓴 손연자 작가는
‘덩싯덩싯’, ‘조촘조촘’, ‘설핏설핏’ 같은
예스러운 부사의 사용으로 이야기의 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합니다.
또한 ‘시간이 집채만 한 수레바퀴를 쉬지 않고 돌리어 다시 가을을 내려놓았습니다.’와 같은
유려한 문장은 읽는 이의 마음을 한참동안 붙들어 놓습니다.
그림은 2004년 「팥죽 할멈과 호랑이」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을 받았던
윤미숙 작가가 함께 했습니다.
자꾸만 손으로 만져보게 되는 손바느질 스티치 기법의 그림을 선보입니다.
할머니가 손주를 무릎에 안고서
가만가만 책을 읽어주는 풍경이 연상되는 그림책입니다.
그 나무의 웃음이 전하는 행복을 함께 나눌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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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3 |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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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글, 이진희 그림 |
해와 나무 |
2016
은이는 바쁜 엄마를 대신 해 동생 찬이를 데리고 미술관에 가게 됩니다. 동생 찬이는 시각장애인입니다. 찬이를 잘 챙기라는 엄마의 당부가 있었지만 은이는 버스를 탈 때 지하철 개찰구를 빠져 나가며 뒤에서 멀뚱멀뚱 서 있는 찬이를 보고 깜빡 잊고 찬이 먼저 들여보내지 않은 걸 후회합니다.미술관에서 은이는 찬이에게 그림을 손으로 만져 볼 수 있게 한쪽 손을 그림 위에 가져다 대 줍니다. 은이는 눈으로 찬이는 손끝으로 그림을 보게 됩니다. 작품을 만지던 찬이는 “누나, 이거 나무 맞아?”하면서 예전에 본 나무들과 다름을 이야기하고 시력을 잃기 전 식물원, 동물원에서 보았던 공작새, 무지개, 꽃 등의 추억을 떠올립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은이는 찬이와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고 찬이에게서 작년 여름 어느 날에 있었던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손으로 그림을 보는 찬이를 보면서 후천적으로 눈이 보이지 않게 된 동생의 삶을 처음으로 이해해가는 은이의 마음과 사고를 겪으며 먼저 어른이 되어버린 찬이의 숨겨진 마음을 들여다보며 우리는 무엇을로 세상을 보는지 돌아보게 됩니다.두 남매의 마음이 이어지는 대화를 들으며 나는 누구와 마음을 이어갈까 돌아보면 좋을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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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3 |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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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 글,
최정인 그림 |
별숲 |
2016
제목에서부터 웃음이 피어나는 이 작품은
동화작가 송언 선생님의 단편동화 세 편이 실려있는 책입니다.
표제작 <선생님 길들이기>는
할머니가 골목 시장에서 사 준 황금 슬리퍼를
좋아하는 털보 선생님에게 자랑하고 싶은 은별이의 이야기입니다.
선생님에게 이것저것 질문하며 관심 받길 원하는 은별이의 마음이 귀엽고,
친구처럼 다정하게 받아 주는 털보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에서
흐믓함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 단편동화 〈불끈 왕자〉는
선생님과 제자인 불끈 왕자간의 불협화음인듯 보이지만
서로간에 마음을 나누는 상황을 웃음으로 풀어나가는 유쾌한 이야기입니다.
세 번째 단편동화 〈똥찬이 수탉〉은
친구들과 놀면서 상상의 날개를 펼쳐나가는 놀기 대장 똥찬이의 이야기 입니다.
어린이들에게 놀이가 얼마나 큰 행복을 주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지 잘 보여 줍니다.
어린이들의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담아낸 동화 세 편을 통해
부모님이 욕심을 줄이고 자식의 눈높이로 내려간다면
아이들이 행복을 느끼며 밝은 세싱을 살아갈 수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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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3 |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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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원 글·그림 | 한림출판사 | 2016
아이는 정말 갖고 싶은 '구두'가 있습니다.
구두만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착한 어린이가 될 수도,
채소도 잘 먹는 어린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하는데요.
심지어 온 세상이 구두로 보이기까지합니다.
아이는 엄마에게 '구두'를 사달라고 졸라도 보고,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등 핑계을 대며 애원해봅니다.
그러나 엄마의 철벽 방어로 구두 갖기란 만만치 않습니다.
아이는 운동화를 자르면
새 구두를 사 줄지 모른다는 엉뚱한 상상을 하다가
내 마음을 몰라주는 엄마가 미워집니다.
그때, 아이는 언제나 자기편인 아빠에게 다 말하기로 결심을 하죠.
아이는 정말 갖고 싶어하는 구두를 가질 수 있을지
자녀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알아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녀간의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수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소유욕이 강한 아이와
이를 저지하려는 엄마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상을 담은 책입니다.
아이와 엄마 사이에 실랑이 하는 모습을
활과 화살 그림을 통해 표현하여 흡사 전쟁을 연상케 합니다.
현실적이고 직설적인 대화와 인물의 다양한 표정의 그림은 생동감과 재미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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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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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글·그림 |
북극곰 |
2016
고양이 루시가 지붕 위에서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루시의 친구들도 지붕에 올라가고 싶지만
루시는 지붕이 자기 것이라며 못 올라오게 합니다.
친구들은 루시가 지붕에서 내려오기를 기다리다가
공놀이도 하고 밥을 먹기도 합니다.
루시는 지붕을 혼자 독차지하고 싶은 마음도 들고
지붕 아래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이 책은 네이버 그라폴리오와 와우책예술센터가
공동 주최한 ‘2016 창작그림책 챌린지’ 수상작입니다.
루시와 친구들의 일상을 단 몇 가지 색만으로
깔끔하고 단순하게 표현한 그림은
수묵화처럼 담백한 여백의 미가 느껴집니다.
책을 펼치면 첫 장과 마지막 장에 여러 고양이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많은 고양이들 중 주인공 루시의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본문 뒤에는 줄거리를 간략히 보여주는
섬네일 이미지가 영문 번역과 함께 실려 있어
전 세계 독자들도 책의 내용을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한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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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