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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아의 시작과 끝, 육아방송 북스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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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유리의 집
저자 : 신미애 글 ;이윤희 그림  |  출판사 : 해와나무 2023    아이돌 가수를 꿈꾸던 유리는 아빠가 갑자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일상에 큰 변화를 맞는다.  가장이 되어 생계를 책임지게 된 엄마가 유리와 어린 남동생까지 돌보기 힘들어지자 둘은 시골에 있는 외할아버지 댁으로 떠나게 된 것이다.  가족과 함께했던 안락한 생활에서 벗어나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다.  전학 첫날부터 일부 친구들의 곱지 않은 시선과, 자신과는 달리 활기 넘치는 아이들이 부러울 때면 쓸쓸함이 몰려오기도 하고 아이돌 준비부터 교우관계 마저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은 막막하고 힘들 뿐이다. 하지만 서울과 달리 여유와 낭만이 있는 시골 생활은 점차 유리에게 평안함을 주고 할아버지, 할머니의 관심과 사랑, 새로 사귄 친구들과의 작은 추억들이 쌓이면서 위로를 얻게 된다.  외면하고 싶었던 아빠와의 이별을 서서히 받아들이고, 떨어져 지내는 자식을 걱정하는 엄마를 안심시키는가 하면 동생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도 한다. 커다란 갈등이나 사건 없이 주인공의 일상을 담담하게 풀어낸 줄거리는 마치 수채화처럼 옅지만 잔잔한 여운을 준다.  또한 학업과 경쟁에 치여 앞만 보며 달려가는 요즘 학생들에게 유리의 시골 생활은 우리에게도 때로는 쉼표가 필요함을 느끼게 한다.  누구나 살면서 겪게 될 크고 작은 아픔 속에서 ‘가족’과 ‘집’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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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고기 말고 그럼 뭘 먹으라고?
저자 : 정윤선 글 ; 홍지혜 그림  |  출판사 : 우리학교 2023    소를 키우는데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온실가스를 유발하고, 온실가스는 환경 오염의 주범이라는 사실은 뉴스 기사를 통해 자주 알려졌다.  그렇다면 고기를 먹지 않는 채식만이 지구를 위한 길일까?  이 책의 저자는 육식 채식의 문제보다 어떻게 먹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고기든 채소든 자연환경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을 수 없지만, 적어도 우리가 즐겨 먹는 고기가 어떤 과정을 거쳐 식탁 위에 오르고, 우리가 먹는 한 끼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먹거리와 지구 환경이 뗄 수 없는 고리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쉬운 설명과 삽화로 자세히 알려준다.  먹는다는 것은 인간의 생존을 위한 본능이지만, 지구와 우리 모두에게 건강한 선택을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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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무영이가 사라졌다
저자 : 임수경 글 ; 김혜원 그림  |  출판사 : 뜨인돌어린이    초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 하루 동안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동화다. 반에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한 아이 ‘무영’이가 며칠째 학교에 오지 않고 있다. 친구들은 저마다 무영이가 왜 오지 않는지 각자의 추리를 시작한다. 그리고 무영이에게 잘못했던 일, 서운하게 만든 일 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무영이의 마음이 어땠을지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그동안 잊고 있었던 무영이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오후 수업이 시작되고 무영이가 나타나자 친구들 모두 앞다투어 사과를 건넨다. 사과를 주고받은 모두 기분이 좋아진다. 무영이 역시 선생님께 사과해야겠다는 용기가 생긴다.  누군가에게 사과를 하는 것은 나이에 상관없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어색하고 어렵지만 사과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보라고 책은 넌지시 말한다. 우리 곁에는 주목받지 않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제 할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위를 둘러보고 그들을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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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전놀이
저자 : 동글 씀 ;강은옥 그림  |  출판사 :소원나무    명절을 대표하는 음식인 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재미있게 표현한 그림책이다.   달빛이 내려앉은 밤, 모두가 잠에 빠져 있을 시간 송이버섯은 자나 깨나 놀 생각뿐이다. 결국 아침이 올 때까지 참지 못하고 버섯은 “나랑 씨름할 친구, 여기 여기 붙어라!”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친구들은 하얀 밀가루 눈밭 위에서 씨름을 하며 구르고 놀다 보니 송이버섯과 길쭉이 소고기와 파는 ‘꼬치 삼총사’가 되었다. 눈밭 위에서 미끄러지며 놀던 친구들은 노란 웅덩이에 빠지며 첨벙첨벙 신나게 물놀이를 하였더니 친구들은 너무 추워 김이 모락모락 나는 프라이팬에서 몸을 덥히며 쉬었다.   고추전, 육전, 동그랑땡 등 식욕을 돋우는 색감과 귀여운 인물들이 가득이니 어린이들과 함께 읽고 전을 부쳐 먹으며 명절을 즐겨 보면 어떨까? "무영이가 사라졌다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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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사과는 이렇게 하는 거야
저자 : 데이비드 라로셀 글 ;마이크 우누트카 그림; 이다랑 옮김   |   출판사 : 블루밍제이     진실된 사과하기란 어린이와 어른 모두 어려운 일일 수 있다. 이 그림책은 어려운 사과를 왜,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자 하는 교육적인 목표가 뚜렷한 이야기다. 어린이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귀여운 동물을 등장시켜 상세한 예시를 보여준다. 사과 편지를 받은 나무늘보가 되어 생각해 보기도 하고, 진실 되지 않은 사과를 받은 너구리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공감하는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  “변명은 하지 마.”, “그리고 사과는 진실하게 해야 해.” 같은 명료한 문장을 통해 쉽게 이해하고 바르게 사과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다만, 어떤 사과가 맞는 것이고 어떤 사과는 잘못된 것인지를 동물들 간의 대화를 통해 나타낸 부분이 있는데 원서 영어 표현 “YES”와 “NO”를 그대로 사용하여 구분한 점이 다소 아쉽다.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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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마성에 새긴 약속
장세련 글, 윤문영 그림|  단비어린이    마성(馬城)은 말 한 마리의 목숨이 군인 열 명만큼 귀했던 조선시대에 군마나 임금에게 바치는 진상마를 지키기 위해 만든 성으로 당시 100여 개가 넘게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 책은 목장 관리인이었던 '전후장'이라는 실존 인물에 기반한 역사 동화이다. 마성을 쌓다 사망한 아버지를 대신해 가문을 일으켜 세우겠다는 약속을 가슴에 새기고 말을 지키는 유상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모를 잃은 소년을 가족처럼 돌봐주는 칠복 아재, 딱한 사연을 듣고 머물 수 있는 집과 일자리를 마련해준 감목관, 또래 친구 연이 등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유상이는 점차 슬픔을 극복해 간다.  처음에는 그저 아버지의 죽음에 분노만 하다가 점차 자신의 몫을 다하고 말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정성을 쏟는 유상이의 성장이 가슴 따뜻하게 그려진다. 또한 점마청, 감목관 등 다소 생소한 역사적 용어들이 있음에도 구수한 사투리와 역동적인 전개로 이야기가 지루할 틈 없이 친숙하게 다가온다.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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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수상한 기차역
박현숙 글, 장서영 그림  |  북멘토    역사동아리 부원인 민종이는 사진을 찍느라 약속시간에 딱 ‘5분’ 늦었을 뿐이다! 그런데 민종이를 기다리느라 5분 늦게 출발한 버스는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코앞에서 산사태를 만나게 되고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인다. 담당 선생님은 설사가 난 현동이를 기다리느라 버스에 탑승하지 못하고, 휴대폰마저 터지지 않는 극한 상황에서 아이들은 불안감에 휩싸인 채 구조대를 기다리기 위해 가까운 기차역으로 향한다. 구조대가 올 기미는 보이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민종이와 수빈이가 사라진다. 미스터리한 사건이 이어지는 수상한 기차역, 아이들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수상한 기차역」은 아무리 작은 약속이라도 그것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공동체의 유지와 위기 극복을 위해 모두가 약속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준다. 특히 약속을 지키지 않은 친구들에게 위기가 닥쳤을 때 친구들을 탓하고 책임을 묻기보다 진심으로 걱정하고 배려하는 주인공 여진이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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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올리브와 레앙드르
알렉스 쿠소 글, 자니크 코트 그림  |  창비교육    레앙드르는 북쪽 끝에 사는 곰이고 올리브는 남쪽 끝에 사는 문어이다. 외로웠던 둘은 누군가를 찾아 다른 세상으로 떠난다. 그러다 서로의 집에 도착하고 남겨진 편지를 발견한다. ‘네가 이 편지를 발견한다면, 나와 만나자’는 편지를 읽은 순간부터 둘의 만남은 약속이 되어 새로운 여정이 시작된다. 문어와 곰이 서로 만나기에는 넓게만 느껴지는 푸른 바다 중간 어디쯤에서 그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페이지마다 변하는 다채로운 바다의 색감을 느끼며 두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들을 응원하게 된다. 또한, 먼 길을 떠나 서로를 발견하기까지의 노력과 기다림의 시간을 통해 우리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과의 만남이 얼마나 어렵고 귀한 일인지 생각하게 된다.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자 알렉스 쿠소(Alex Cousseau)가 쓴 시적인 이야기를, BIB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그림 작가 자니크 코트(Janik Coat)가 아름답게 구현했다.  
2023-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