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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이승환 | 그림북스: 스튜디오11 |
2016
뿔이 생길 때 아플까봐 걱정인 아기염소와
그런 염소의 걱정을 덜어주려는 친구 아기오리의 이야기를
순수함이 묻어나는 화법과 귀여운 캐릭터로 그린 그림책입니다.
염소와 단짝 친구 오리는 뿔이 나지 않는 방법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염소는 방법을 찾을 때까지 나뭇잎을 모아 머리에 쓰고 있기로 했습니다.
친구 오리는 아직 머리가 아프지 않는지 묻기도 하고
잠을 잘 때는 나뭇잎 모자가 벗겨지지 않게 날개로 덮어주기도 합니다.
이후 염소와 오리는 길이 엇갈려 잠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서
‘가장 좋은 건 둘이 함께 있다는 것이었어’ 라는 고백을 합니다.
작가는 아이들이 친구와 어울릴 때 염소와 오리의 대화를 통해
친구의 마음과 이야기를 서로 들어주는 방법을 재미있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작품에 소소하게 등장하는 조그마한 동물들은
염소와 오리 이야기가 끝난 후
그들만의 고민을 이야기하며 새롭게 등장해 작품에 웃음을 더해줍니다.
<염소와 오리>는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친구라는 존재를 통해
무엇을 배우고 또 서로가 어떻게 성장해나가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여운을 남겨주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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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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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마르타 반디니 · 마찬티 · 조반나 보시, 그림 리카르도 메를로, 옮김 김현주 |
다섯수레 |
2016
이 책은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어린이를 위해서 출간된 고식물학 책입니다.
식물계에도 생물의 진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화석들이 많이 있습니다.
식물은 동물들과 달리 화석이 되는 경우가 드물고, 보존이 어렵습니다.
구조와 생김새가 다양하기 때문에 식물을 이해하려면 남다른 상상이 필요합니다.
이 책을 통해 식물의 역사와 진화과정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줄기와 가지, 잎의 비율과 모든 구성 요소의 크기를 비롯해
아주 작은 가시부터 결절, 솜털에 이르기까지
식물의 여러 부분의 연결방식을 고려한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며 성장하는 식물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스스로와 자손들을 위해 햇빛이 드는 자리를 정복합니다.
기발한 방법으로 동물을 끌어들여 꽃가루를 옮기기도 하는 매개자입니다.
종족 전파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식물에 대한 경이로움이 담긴 책입니다.
식물은 매일 우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공원이나 산책로에서 만나는 풀과 나무의 진화과정이 담긴 이 책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흥미를 느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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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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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글, 김령언 그림 |
비룡소 |
2016
‘목을길게뻗으면구름에이마가닿을락말락해서
비오는날몹시불편할만큼목이긴사우르스’ 미르는 거대한 공룡입니다.
그러나 동네에 어린 공룡이라고는 미르 하나입니다.
“아아, 심심해!”하고 투덜거리던 어느 날, 어른들 몰래 마을 밖으로 놀러 나갔다가
갑자기 불어 닥친 눈보라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잃어 버리게 됩니다.
혼자가 되어 버린 미르, 그 때 눈앞에 콧구멍보다 작은 '쥐라나뭐라나쥐 잘남 씨'가 나타납니다.
잘남씨는 미르의 사정을 듣고 마침 공룡 마을로 가던 길이라며 데려다 주겠다고 합니다.
잘남 씨와 길을 가게 된 미르는 부모 잃은 일곱 마리 쥐들을 만나 동행하게 되고
공룡 친구도 만나지만 너무나 포악한 육식공룡 ‘돌개’의 거짓말에 속아 위험에 빠지고 맙니다.
과연 미르는 무사히 공룡 마을까지 되돌아갈 수 있을까요?
주인공 미르는 낮선 환경에서 혼자라고 느꼈을때
비로소 평소에 보이지 않던 작은 동물들의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들과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세상에는 나와 다른 친구도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겨울이 가고 나면 곧 새 학기가 시작됩니다. 새로 입학하는 친구들도 있고, 한 학년 올라가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책에서 나와는 조금 다른 친구들을 만나더라도
모두가 소중한 친구라는 것을 깨닫고
미르처럼 잊지못할 멋진 추억과 우정을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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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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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글, 김미은 그림 |
밝은미래 |
2016
조용하고 평화로운 별나라마트에 침입자가 나타났어요.
그 침입자는 마트에 있는 수많은 물건 중에 단팥빵만 골라 먹는 특이한 습성을 가졌어요.
정체불명의 생명체에 의한 별나라 마트 단팥빵 습격 사건은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계속되었어요.
도대체 누가 한 짓일까요?
참다못한 주인공 한별이가 출동합니다.
엄마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마트에 출몰하는 범인을 잡으러 간 거죠.
하지만 한별이는 아직 밤이 무서웠고 오들오들 무서움을 견디며 야간 잠복근무까지 서게 됩니다.
고생한 끝에 드디어 범인을 잡게 되는데요.
전혀 생각지 못한 뜻밖의 범인이 나타나자 모두 깜짝 놀랍니다.
한별이는 이 범인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합니다.
왜냐하면 한별이의 가슴속엔
그리움의 대상, 변하지 않는 사랑,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기억이 남아있었던 거예요.
마트 습격 소동으로 한바탕 난리를 겪은 후,
한별이는 아빠를 그리워하던 마음을 어느 정도 풀고 다시 따뜻한 사랑을 이어가게 됩니다.
유쾌하고도 흥미진진한 창작동화로 중간에 인터넷 문자창 등을
그림으로 보여주어 책읽기를 힘들어하는 어린이도 얼마든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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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3 |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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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그림 |
이야기꽃 |
2016
꼬마는 조랑말과 함께 부푼 설렘을 안고 즐거운 여행길을 나섭니다.
떠나고 얼마 안 되어서 만난 넓은 들판은 따뜻하고 평온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복면을 쓴 괴한이 나타나 총으로 조랑말을 ‘빵’하고 쏘는 게 아니겠어요.
즐겁기만 할 것 같았던 여행길도, 조랑말도, 산산이 부서져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꼬마는 포기하지 않고 조각난 조랑말을 하나 하나 이어 붙여 다시 여행을 떠납니다.
꼬마와 조랑말은 어두운 우주, 깊은 해저, 심지어 공동묘지를 지나가면서도
조랑말을 망가뜨리려 하는 나쁜 녀석들을 계속 마주치게 됩니다.
꼬마는 포기하지 않고 조랑말을 지켜내면서 둘만의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요?
이 책은 반복되는 이야기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용기’와 ‘성장’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철학적인 그림책입니다.
어려운 상황에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도하는 꼬마를 통해 ‘용기’를,
비록 상처투성이가 되었지만 씩씩하게 여행을 떠나는
조랑말의 모습을 통해 ‘성장’을 배울 수 있습니다.
상처 받은 어른에게도 마음의 위로와 용기를 주는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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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3 |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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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벨 미뇨스 마르틴스 지음, 마달레나 마토소 그림, 이상희 옮김,
그림책 공작소 |
2016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것이 변합니다.
아이는 성장하면서 어려웠던 일을 쉽게 할 수 있게 되고
어른의 손등은 점점 거칠어집니다.
새로운 단어가 사전에 오르기도 하고
원래 있던 단어가 영영 사라지기도 합니다.
잃는 것도 있지만 얻는 것도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가면서 내 주변의 상황과 사물 등
모든 것이 변하는 것이 이치입니다.
세상은 그렇게 달라지고 소멸하며 발전합니다.
이 그림책은 아이들이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시간의 흐름’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의 태도를 가지고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는 시간별 변화의 사례를 들어줍니다.
작가의 말대로
시간이 흐르면 연필은 짧아지고 지우개는 닳아 없어지며,
빵은 딱딱해지고 과자는 눅눅해집니다.
가까운 사물의 변화를 비교하면서 그려내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줍니다.
포르투갈 아동작가협회(SPA) 선정 '2015년 최고의 어린이책' 상과
‘2014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션' 상을 수상했습니다.
선명한 색감과 세부 표현이 생략된 간결한 그림이 돋보입니다.
바삐 살아가느라 시간의 의미를 놓치고 있던 어른들에게도 좋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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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3 |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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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 누르드크비스트 글·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6
사랑하는 동생이 사라진 누나를 찾아 떠나는 그림책입니다.
동생은 누나와 함께 했던 추억과, 같이 나누었던 이야기의 단서를 찾아
할아버지와 함께 열기구를 탑니다.
독자들도 열기구에 오른 것 같은 느낌으로 발 아래 펼쳐지는 세상을
구석구석 돌아보며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습니다.
동생은 작품 내내 누나의 취향을 조목조목 재잘거립니다.
누나를 찾아 다니는 곳곳마다 흥미로운 장면들이 등장합니다.
국수를 뽑아내는 기계에서 무지개가 떠오르고
할아버지가 내뿜은 담배연기는 구름이 되어 몽실몽실 그려지기도 합니다.
사람과 친구를 맺고 게임하는 동물들, 커다란 목욕통을 끌고 가는 거북이 등
그림에는 또 다른 숨겨진 주인공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집에서 출발했던 열기구는 세상을 한바퀴 돌고 마지막에 다시 집으로 돌아옵니다.
누나가 찾아떠났던 환상의 나라는 어떤 곳일까요.
어쩌면 동생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었기에 그렇게 집을 나섰을 지도 모릅니다.
동생은 여행으로 그 이야기를 찾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그렇게 찾아다녔던 누나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예순이 넘은 나이의 작가가 어린이의 마음을 담아 그린
동화의 세계로 멋진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드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을 쓴 스웨덴 작가 스벤 누르드크비스트의 '핀두스' 시리즈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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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3 |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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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뎃 와츠 글·그림, 김서정 옮김 |
봄볕 |
2016
이소벨의 친구 엘리자베스는 아주 아름다운 인형의 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소벨은 어느날 엘리자베스와 함께 인형의 집을 가지고 놀다가
인형의 집 벽에 걸린 예쁜 황금 접시를 떼어 자신의 주머니에 넣고 맙니다.
집으로 돌아 온 이소벨은
낡은 책장을 고쳐 만든 인형의 집에 그 접시를 올려 놓았지만
전혀 예쁘지도 어울리지도 않았습니다.
황금접시가 보기 싫어진 이소벨은
그걸 베개 밑에 밀어 넣었다가 던져 버렸고
결국 화단 구석에 묻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계속 불편했습니다.
햇빛을 받은 해바라기 얼굴이 황금 접시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결국 엄마에게 잘못을 이야기 하고 엄마는 엘리자베스에게 돌려주라고 합니다.
이소벨은 접시를 돌려주고 용서를 빌게 될까요?
이소벨은 친구의 예쁜 물건이 탐나서 순간 가져와버렸지만
그 순간부터 양심의 무게가 짓누르고 이 일의 결과가 무겁기만 합니다.
잘못은 한순간에 저지르지만
그것을 돌이키는 길은 너무 멀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이소벨은 이 먼길을 용기를 냅니다.
사람은 누구나 크고 작은 잘못을 하며 잘못을 한 후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 책은 잘못을 한 뒤에 돌이켜 잘못을 인정하거나 용서를 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인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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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