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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엄마도 나만큼 속상해요?
최형미 글, 이현정 그림 | 아주 좋은 날 | 2016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학교에서 카네이션을 만들고 편지를 쓰는 시간에 보미는 쓸 말이 생각나지 않아 작년과 똑같이 쓰고 맙니다.  왜냐하면 왠만한 건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다 해주시기 때문에 엄마, 아빠한테 엄청 많이 고맙다고 느낀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보미는 새 핸드폰이 갖고 싶어 엄마에게 애교를 떨어 보지만 엄마는 오히려 숙제나 하라고 화를 냅니다. 그날 외갓집에 간 보미는 외할머니 손에 들려 진 새 스마트폰을 보고는 “엄마는 나보다 외할머니가 더 중요해요?” 하고 울음을 터트리고 맙니다.   이튿날 가족과 함께 어느 장례식장에 조문 간 보미는 어머니를 잃고 우는 그집의 막내딸을 보게 됩니다.   외할아버지는   “백발이 성성해도 내 부모가 죽으면   가슴이 미어지고 후회가 되고 슬픈 법이야.       부디 부모님 살아 계실 때 잘들 하시게.” 하고 나지막히 이야기합니다. 보미도 고개를 끄덕입니다.   밤늦게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엄마는 ""나도 엄마가 돼보니 엄마 노릇이 힘들다는 걸 알겠다며  늘 받기만 해서 미안해"" 하며 울먹입니다.   아빠도 부모님 살아 계실 때 더 잘해 드리지 못한 걸 후회 합니다.          만약에 엄마가 없다면, 아빠가 없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여러분의 엄마, 아빠가 우리에게 해 주는 것들이 모두 당연한 것일까요? 엄마, 아빠니까 뭐든 다 해주고 무조건 참아줘야 하는 걸까요?   이 책을 읽고 각자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과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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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고맙습니다 별
 박효미 글, 윤봉선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6   어느 날 수택이 반에 ‘고맙습니다’ 알림판이 생겼습니다. 선생님이 나누어 준 별 스티커에 고마운 사람이나 물건을 적어 알림판에 붙이는 것입니다.   수택이는 고마운 것이 무엇이 있나 생각하다가 어릴 때, 텔레비전을 보면서 말을 배웠던 것을 생각하고 ‘테레비’라고 적어 갔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텔레비전은 바보상자이니까 많이 보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다음날 수택이는 ‘전기장판’을 적었습니다. 밤에 일하고 낮에 잠드는 엄마와 수택이, 누나를 추위로부터 따뜻하게 지켜주는 전기장판이 고마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전기장판에서는 전자파가 나오므로 많이 사용하면 안된다고 하였습니다. 누나는 인명 구조원, 세종대왕 등과 같은 사람을 적으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수택이는 한 번도 보지 못해 고마울 것이 없는 사람을 적는 것은 거짓말을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수택이의 진정한 '고맙습니다 별'은 누구에게 붙이게 될까요?   어린이의 관점에서 '고맙습니다 별'을 찾는 과정이 유쾌하게 그려집니다. 하지만 부당 해고와 그로 인한 가족의 아픔이라든가 어린이들의 기발함을 이해하지 못하는 교육 현장 등의 불편한 모습도 그려져있어 독자는 찬찬히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책을 읽고 나서 어린이들과 '고맙습니다 별' 스티커를 만들면서 함께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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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청양장
 시: 공광규, 그림: 한병호, 영문번역: 안선재 | 바우솔 : 풀과바람 | 2016   책 '청양장'은 충청남도 청양군에 있는 장터 모습을 담은 시그림책입니다. 청양군은 산이 많고 농토가 적은 산간오지로 저자인 공광규 시인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다니던 청양 장터의 모습을 한 편의 시로 표현했습니다.   닷새마다 서는 청양 장터에는 물건을 사고 파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당나귀를 팔러 온 할아버지, 토끼를 팔러 온 할머니, 오리를 팔러 온 아줌마, 원숭이를 데려와 약을 파는 아저씨와 이를 구경하는 많은 사람들로 장터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산골에서 구하기 힘든 해산물도 가득합니다.   생선 옆에서는 도둑 고양이가 어슬렁대고, 문어를 손질하려하니 문어는 가차없이 검은 먹물을 쏘기까지 합니다. 뻥튀기 기계 옆에서 귀를 두손으로 꽉 막고 서있는 천진한 아이들의 모습이 왁자지껄한 장터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터에 있는 사람과 동물 모습이 묘하게 비슷합니다. 당나귀를 팔러 온 할아버지는 당나귀 귀를 닮았고, 토끼를 팔러 온 할머니는 토끼의 입을 닮았다네요. 오리를 팔러 온 아줌마는 과연 오리와 어떤점이 닮았을까요?   한병호 그림 작가의 생동감있고 익살스러운 그림이 재미를 줍니다. 아침 장터를 묘사한 앞면지와 오후 햇살 아래 북적이는 장터를 묘사한 뒷면지를 비교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 그림책은 대형 마트에 익숙한 요즘 어린이들에게 전통시장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다 함께 책 속의 즐거운 청양장 구경 한번 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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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웃음꽃
하마다 게이코 글·그림, 고향옥 옮김 | 미세기 | 2016  겐지는 형과 눈싸움을 하면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형을 이길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잠자기 전 겐지는 내일은 절대로 웃지 않겠다고 주문을 외웠습니다. 다음날 아침, 눈싸움에서 겐지는 처음으로 웃지 않고 형을 이겼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이상합니다.  단 짝 친구 요시는 겐지에게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보고,  유치원 친구들은 “얼른 힘내”라고 말합니다.  겐지는 아프지도 않고 즐겁기만 한데 말입니다.이 책은 <손손손!>, <동생을 드립니다> 등으로 잘 알려진  일본작가 하마다 게이코의 작품입니다.   눈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웃지 않고 화난 표정으로 하루를 보낸 주인공이  뒤늦게 웃음의 의미를 깨닫고 웃음으로 기쁘고 재미있는 기분을 전하는 과정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주인공 겐지와 겐지의 가족, 친구들, 선생님, 강아지 흰둥이까지  여러 등장인물들의 웃는 모습, 화난 얼굴, 시무룩한 표정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또한 밝은 색감으로 표현된 귀여운 그림 덕분에  책의 제목인 「웃음꽃」처럼 그림책을 보는 내내 미소가 떠오릅니다.  무뚝뚝하고 표현이 많지 않은 어린이도 더 많이 웃고 싶어지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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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엄마의 선물
  김윤정 지음 | 상수리 : 맥스교육  | 2016   자녀에게 삶의 길을 가르쳐 주는  엄마의 커다란 사랑의 마음과  그러한 엄마에게 자녀가 무한한 신뢰와 감사로 화답하는 마음을 예쁘게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책을 펼칠 때마다 OHP 필름 위에 다양한 손 모습의 그림이 나옵니다. 독자는 책장을 넘겨 그림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그 안에 담긴 깊은 뜻을 음미할 수 있습니다.   엄마 가슴 위에 마주 놓여 있던 두 손은 책장을 넘기는 순간 비를 맞는 자녀의 머리 위에서 커다란 우산이 되어 줍니다.  엄마의 손은 두려워하는 자녀의 꿈을 펼치기 위한 날개가 되기도 합니다. 엄마의 사랑으로 성장한 자녀가 전하는 감사의 마음도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엄마의 선물」은 2015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감동적인 내용 뿐만 아니라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든 책의 독특한 형식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책 속에는 성인이 된 작가가 자신의 엄마에게 갖는 마음도 오롯이 담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엄마와 자녀가 함께 책을 보면서 손 모양을 따라 해보고 서로의 마음을 전해보세요. 엄마가 사랑하는 자녀에게, 자녀는 엄마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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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책 먹는 괴물
저스틴 클라크, 아서 베이스팅 글, 톰 젤레트 그림, 김경연 옮김 | 노란상상 | 2016           <책 먹는 괴물>은 책 읽는 즐거움을 아직 알지 못하거나   이제 막 책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유아들을 위한 그림책입니다.   책 속의 괴물은 종이를 씹어 먹는 대신 주인공의 도움을 받아서 조금씩 책의 참맛을 발견해 가는데요.   이 과정을 볼거리 가득한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우주여행 책을 탐험하고, 요리책을 읽으면서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부엌으로 놀러 가기도 하고,   비늘로 뒤덮인 피부의 공룡 책을 보면서 소리 지르기 시합도 해봅니다.           주인공은 괴물이 책을 통해서 수많은 곳을 여행하고 무한한 상상을 펼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처음에는 책을 우적우적 씹어 먹던 괴물이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점차 책에 빠져드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친구가 된 주인공과 괴물은            '거인과 콩나무' 같은 옛날이야기 책을 한 줄 한 줄 함께 보면서 꿈나라에서 만나자고 다짐합니다.           괴물과 주인공은 책을 대하는 어린이들의 마음 속에 숨겨진 두 가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두 마음이 하나가 되어 책 속의 즐거운 경험들을 서로 공유했던 것처럼               책을 낯설어하는 어린이들도 이 그림책을 통해 독서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을 것입니다.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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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행복한 늑대
엘 에마토크리티코 글, 알베르토 바스케스 그림 | 박나경 옮김 | 2016   깊은 숲 속에 사는 늑대 페로스는 여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어린 조카의 안부를 묻습니다.  여동생은 아기 늑대가 너무 착해서 걱정이라고 오빠에게 하소연 합니다.  페로스 가문의 늑대라면 가장 악랄하고 잔인하기로 이름이 높은데  하나 밖에 없는 조카가 착하다는건 페로스에게 몹시 화가 나는 일이였습니다.  페로스는 여동생에게 조카인 아기 늑대를 집으로 보내주면 제대로 된 늑대로 가르치겠다고 말합니다.  삼촌 늑대 페로스는 아기 늑대에게 높은 산에 올라  늑대답게 울부짖기, 토끼 사냥, 빨간 망토 소녀 겁주기, 아기 돼지 집 부수기 등을 가르칩니다.  하지만 그의 뜻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기 늑대는 엄마와 삼촌이  바라는 ‘사악하고 무시무시한 늑대’가 될 수 있을까요?   늑대 페로스가 가르치려는 ‘늑대가 되는 법’은  삼촌 늑대로서 아기 늑대가 살아가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것은 아기 늑대가 흥미를 갖고 원한 일이 아니였습니다.  아기 늑대에게는 아기 늑대다운 삶의 방식이 있는 것입니다.  저자는 저마다 타고난 성품과 재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사랑해준다면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독서증진 활동을 하고 있는 콰트로가토스(Cuatrogatos)재단이  매년 스페인, 남미 등 스페인어 권역에서 출간된 스페인어 책 중 20권을 골라 선정하는 ‘올해의 책(2015)’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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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달을 줄 걸 그랬어
존 무스 지음, 천미나 옮김 | 담푸스 | 2016 어느 날 삼 남매가 사는 뒷마당으로 판다곰 ‘고요한물’이 날아왔습니다.  이렇게 만나게 된 '고요한물'은 삼 남매가 놓인 상황을 듣고  그에 알맞는 세 편의 우화를 들려주게 됩니다.  판다곰이 들려준 우화는 삼 남매가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고요한물'과 삼 남매는 좋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이 책에 담긴 세 편의 우화는 동양의 옛이야기로, 각각 독립적이면서도 재미있습니다.  이야기를 듣는 삼 남매의 상황과도 잘 맞습니다.  판다곰과 삼 남매의 이야기 속에 우화가 들어 있는 액자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림도 비슷한 방식으로 들어있습니다.  삼 남매와의 이야기는 수채화로 표현되었지만,  우화는 먹색으로만 그려져 액자 안쪽의 그림이 따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우화를 그린 그림에서는 동양적 정서가 듬뿍 느껴집니다.  책을 읽은 어린이들은 자신의 습관과 욕심, 생각하는 방식 등을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2006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이며, 같은 해 미국에서 올해의 좋은 책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2016-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