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3
|
|
[서울특별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 추천도서-유아]
달꽃 밥상
저자 : 지영우 | 출판사 : 사계절 오늘 저녁 밥상에도 반찬은 계란프라이뿐이에요. 할머니가 요리하는 법을 잊으셔서 그런가 봐요. 아빠는 그냥 먹으라고 소리쳤지만 왠지 모르게 슬퍼 보였어요. 배고픈 밤, 갑자기 내 앞에 여자아이가 나타나 여행을 떠나자고 합니다. 눈을 비비고 보니 여자아이는 할머니였어요. 나는 할머니와 함께 기차를 타고 할머니의 할머니를 만나러 갔습니다. 모두 함께 꽃잎을 소쿠리에 담고 달 한 그릇을 떠 밥상을 차렸죠. 너무너무 맛있었어요.역시 할머니 음식은 최고예요. 할머니의 밥상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그려낸 이야기로, 마음이 뭉클해지는 책입니다.
|
2024-10-09 |
1932
|
|
저자 : 마수드 가레바기 | 출판사 : 풀빛 꼬마 물총새는 재잘재잘 말하기를 좋아해요. 아빠는 꼬마 물총새에게 듣는 법도 중요하다며 타이르곤 했지만 소용없었죠. 그러던 어느 날, 샤낭꾼들이 다가온 줄도 모르고 신나게 수다를 떠느라 그만 잡히고 말았어요. 꼬마 물총새는 앵무새들로 가득한 새장에 갇혀버렸답니다. 어떻게 하면 탈출할 수 있을지 함께 이야기하려 했지만 도통 방법을 찾을 수 없었어요. 앵무새들은 절대 남의 말을 듣지 않고 하고싶은 말만 했거든요. 그런데 앵무새의 말 속에서 뭔가 들리기 시작했어요. 새장 문을 열 수 있는 방법 말이에요! 경청이라는 주제로 유아의 바른 가치관을 길러주는 책입니다.
|
2024-10-09 |
1931
|
|
저자 : 다리오 포모도로 | 출판사 : 다림 개미 씨가 아주 근사한 저녁 식사를 준비하려 합니다.그런데 개미 씨의 얼굴에 고민이 가득하네요. 손님들의 자리가 문제였어요. 고양이는 개와 가까이 앉고 싶지 않을 테고, 코끼리는 생쥐를 밟을까봐 두려워할 게 분명했죠. 양도 늑대가 불편한 건 마찬가지일 거예요. 그런데 더 심각한 건... 박쥐에게는 거꾸로 매달린 식탁이 필요하고, 올빼미는 어두운 곳에서 식사하기를 원한다는 것이었죠. 과연 개미 씨는 손님들에게 딱 맞는 완벽한 식탁을 차릴 수 있을까요? 다른 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인 배려심을 배울 수 있는 책으로, 마지막의 유쾌한 반전 또한 돋보입니다.
|
2024-10-09 |
1930
|
|
저자 : 재희 | 출판사 : 킨더랜드 나는 감자에요. 나한테는 한 가지 비밀이 있답니다. 바로 몸에 뿅 하고 새싹이 자랐다는 거예요. 이파리는 아무리 뽑고 잘라도 계속해서 자랐어요. 나는 너무너무 신경이 쓰였어요. 모두 나만 쳐다보는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사람들은 저마다 무언가를 가린 것 같았죠.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목욕탕에 가게 됐어요. 더는 비밀을 숨길 순 없는데 이를 어쩌죠? 하지만 막상 들어가 보니 모두 새싹을 가리고 있지 않네요. 게다가 아무도 나를 바라보지도 않아요. 어쩐지 말이죠, 어떤 모습이든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은 꽤 괜찮은 것 같아요.
|
2024-10-09 |
1929
|
|
저자 : 김지선 지음 ; 장경혜 그림 | 출판사 : 시금치 어느 해 초봄, 아파트 단지에 사는 ‘꽃님이네’ 가족은 주말농장을 분양받는다. 어릴 적 농촌에서 자란 아빠가 고구마밭에서의 추억을 그리워하며 시작한 일이다. 신이 난 아빠와 호기심 많은 꽃님이, 그리고 아직은 심드렁한 엄마는 밭을 갈아 상추, 치커리, 깻잎, 미나리, 시금치 등 다양한 작물을 심기 시작한다. 한편, 꽃님이네는 열 평 남짓한 밭에서 검은 비닐과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잡초를 ‘들풀’이라고 부르며 농사를 짓는다. 농사에 방해가 되는 들풀을 뽑아 정리하는 대신 주검의 층을 만들어 생명의 순환을 돕는 등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탄소중립’ 농사를 실천한다. 요즘 아이들에게 다소 낯설 수 있는 농사를 다루고 있어 선뜻 손길이 가지 않을 수 있으나, 봄날의 향긋한 쑥 부침개와 냉이된장국, 무더운 여름 땀 흘리며 딴 토마토가 들어간 파스타, 가을의 들풀 정글 가운데서 찾아낸 조선호박으로 만든 갈치 조림, 직접 수확한 무와 배추로 만든 김장김치 등 꽃님이네가 신선한 계절채소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는 장면을 읽다 보면 군침이 돌며 자연의 순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씨를 뿌리고, 작물을 수확하기까지의 과정을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생동감 있게 담은 책으로, 농사를 지을 때 필요한 농기구부터 작물마다 다른 씨앗의 색깔과 모양, 계절마다 텃밭에서 볼 수 있는 식물과 곤충, 그리고 작물의 성장과정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먹거리를 기르는 일의 중요성과 더불어 수확한 작물을 이웃과 나누어 먹는 기쁨 등 건강한 기운이 가득 담긴 책이다.
|
2024-10-09 |
1928
|
|
저자: 최백규 글 ;경혜원 그림 | 출판사 : 창비 사람은 누구나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각자가 가진 장점을 잘 떠올릴 수 있을까? 우리는 가족, 친구의 장점을 잘 알고 있을까? 자신을 소개할 때 우리는 종종 장점과 단점에 대해 이야기하곤 한다. ‘끈기가 있다’, ‘피아노를 잘친다’ 등 남보다 뛰어난 점을 떠올리기도 하지만 막상 생각만큼 장점을 찾을 수 없어 고민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평소 찾기 어려웠던 장점 발견 안내서이다. 작가는 단점이 더 잘 보이기 마련이니 가까이서 오래 들여다봐야 장점이 보인다고 말한다. 주인공 ‘서준이’는 사람들의 좋은 점을 잘 찾는다는 본인의 장점을 활용해 가족, 친구, 주변인들을 관찰하고 저마다의 장점을 찾아낸다. 이길 때보다 질 때가 더 많은 게임 속 친구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어도 ‘기분을 잘 다스릴 줄 안다’는 장점을 찾는다. 기억력이 감퇴해 했던 이야기를 반복하거나 여러 번 되묻는 할머니에게서는 ‘잘못을 인정할 줄 안다’는 좋은 점을 발견한다. 온 동네의 이야기를 여기저기 전하고 다니는 동네 누나는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귀 기울일 줄 안다고 칭찬한다. 주인공을 통해 어쩌면 단점으로 여겨졌던 성격, 개인의 특성도 장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무심히 지나쳤던 주변인들의 장점을 하나씩 찾아보면 어떨까. 상대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높여주는 흥미로운 책이다.
|
2024-10-09 |
1927
|
|
저자 : 아슬로 페르케르 글;에지기 켈레시 그림; 베튤 튼클르츠 옮김 | 스푼북 엄마가 문어로 변했다고? 궁금증을 자아내는 제목과 어리둥절한 표정의 아이, 옆에는 보라색 문어로 변한 엄마가 여러 개의 팔을 휘두르고 있다. 왜 문어일까? 요리하랴, 청소하랴, 아이와 놀아주랴, 바쁜 일상에서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엄마라면 짐작하게 된다.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척척 해내는 엄마를 보고 아들 데니즈는 팔이 여럿 달린 문어를 떠올린다. 혼자 아이를 키우며 집안일과 회사 일까지 해야 하는 문어 엄마는 저녁이 되면 팔이 축 처진 채 지친 모습이다. 그러다 데니즈는 외갓집 근처로 이사를 간 뒤부터 문어 엄마의 모습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온전히 엄마의 몫이었던 것을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 그리고 이모와 엄마 친구까지 함께 나누자, 문어 엄마의 팔이 하나씩 사라지게 된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데니즈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엄마를 돕기 시작하는데... 엄마는 과연 예전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문어가 되어서라도 최선을 다하고, 힘든 일상에서도 행복을 찾는 엄마의 긍정적인 힘과 엄마를 자랑스러워하는 데니즈의 다정한 마음이 느껴지는 그림책이다.
|
2024-10-08 |
1926
|
|
저자 : 클라우디아 멘디니 글·그림; 정창훈 옮김 | 출판사 : 봄의정원지구는 처음에 어떻게 생겼을까? 생명체는 어떻게 변화한 것일까? 지구의 나이는 얼마나 된 걸까? 아무것도 없는 우주에서 작은 알갱이가 생기고 작은 그것들이 서로의 둘레를 매우 빠르게 돌며 수십억 년이 지난다. 지구가 만들어지고 화산이 폭발할 때 돌멩이들은 세상 밖으로 튀어나온다. 돌멩이는 수백만 년을 굴러떨어지고 오랜 기다림이 지나 주위에 작은 거품이 생겨나고 작은 생물인 박테리아를 만나게 된다. 수백만 년이 지나 바닷물이 출렁이며 땅이 솟아올라 산이 생기고 꽁꽁 얼어붙은 눈과 얼음의 시기가 지나고 생명체가 나타난다. 책은 짙은 안개가 휩싸여 긴 잠이든 돌멩이가 눈을 떴을 때 다시 수백만 년이 지나고 공룡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새가 물어 온 작은 열매의 씨앗이 자라 숲이 생기고 손재주가 좋은 새로운 동물이 등장하며 수십억 년이 지나간다. 인간의 등장은 수백 년 만에 도로와 건물을 지으며 모든 것을 바꾸어 놓는다. 돌멩이의 수십억, 수백만, 수백 년의 기다림은 지구가 특별해지는 시간이다. 한 장 한 장 정성스럽게 그려진 그림 속에서 귀여운 표정의 돌멩이를 찾다 보면 지구의 길고도 복잡한 역사와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생물의 진화과정을 어려운 설명 없이 이해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
2024-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