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레일라 브리엔트 글, 그림  |  출판사 : 세옹    부모님께서 엘리엇에게 입학 선물로 장화 한 켤레를 사 주었어요. 아주 완벽한 장화였지요. 엘리엇은 정말 기뻤어요. 하지만 장화는 엘리엇의 발에 비해서 엄청 컸어요. 많은 사람들이 엘리엇에게 장화를 작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려 주었어요. 바로 장화 안에 알록달록한 반창고, 연고, 구슬, 게임 카드, 사탕과 초콜릿, 학교에 가져갈 준비물을 넣으라는 거예요. 이제 장화는 발에 맞았지만, 너무 무거워서 걷기 힘들어져 버렸답니다. 한 켤레의 장화를 가지고 무한한 상상력을 펼쳐내는 유쾌한 그림책입니다. 여러분은 장화 속에 무엇을 넣고 싶나요? 

저자 : 태미 샤우어 글; 로스 뷰랙 그림  |  출판사 : 제제의숲    어느 날, 토끼들이 사는 마을에 늑대가 찾아왔어요. 주인공 토끼는 늑대를 쫓아내려고 꾀를 냈지요. 늑대에게 여기에는 토끼가 없다고 거짓말을 한 거예요. 자기는 고깔 모자를 쓰고 유니콘인 척 하고, 친구 토끼들은 폭신폭신 털 베개로 변신시켰지요. 그래도 늑대가 포기하지 않자, 화가 나서 토끼가 물었어요. “그렇게 열심히 토끼를 찾아다니는 이유가 도대체 뭐야?” 늑대는 대답했어요. 사실 늑대는 친구가 하나도 없어서 토끼와 놀고 싶었다고요. 나와 다른 친구를 편견 없이 받아들이고 어울리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이야기입니다.  

저자 : 프셰므스와브 베흐테로비츠 글 ; 에밀리아 지우바크 그림  |  출판사 : 노랑고리별    깊은 산속에 토끼 가족과 부엉이 가족이 살았어요. 두 가족에게는 아기 부엉이와 아기 토끼가 있었어요. 그런데 아기 토끼는 부엉이처럼 머리를 갸우뚱거리는 버릇이 있었고, 아기 부엉이는 아기 토기처럼 깡충깡충 뛰곤 했어요. 둘은 부모님으로부터 서로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서로가 궁금했지요. 하지만 한 마리는 밤에, 한 마리는 낮에 잠을 자야 해서 도저히 만날 수가 없었어요. 그러다 보름달이 환하게 뜬 날, 두 마리는 마침내 만나게 됩니다. 서로 다 른 동물들끼리 우정을 쌓아나가는 이야기로 따스한 색감과 귀여운 그림이 매력적인 책입니다.  

저자 : 이서영 글, 그림  |  출판사 : 보리    숲속 언덕에 사자가 살고 있었어요. 사자는 언제나 혼자였어요.그러던 어느 날, 사지 머리에 아기 원숭이 한 마리가 툭 떨어졌어요. 사자는 아기 원숭이가 장난을 쳐도 가만히 있었어요. 그 다음 날부터 숲속 친구들이 찾아오기 시작했어요. “사자야 안녕! 네가 아기들과 놀아준다고 해서 왔어.” 아기 동물들과 함께 지내는 건 생각보다 무척 어려웠지만 즐겁기도 했어요. 겨울이 와도 사자는 이제 춥지도 외롭지도 않았답니다. 마음이 따뜻한 사자에 대한 이야기로, 아이와 어른이 서로 감정을 나누면서 읽어나갈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저자 : 임서하 글, 그림  |  출판사 : 달리    나무들 사이로 난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숲속 도서관에 도착해요. 나무에는 많은 이야기책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요. 동물들은 그곳으로 올라가 책장을 펼쳐요. 책을 읽다가 잠이 들면, 이야기는 스르르 꿈으로 바뀌어 동물들의 잠 속을 찾아들지요. 이야기는 상상 속에서 점점 커져서, 그림이 되고, 이야기로 지은 집도 되고, 인형극도 되지요.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동물들을 통해 아이들도 도서관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알고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입니다.   

저자 : 크렌 빙 글; 앤드루 조이너 그림  |  출판사 : 나무말미    어느 들판에 하얀 양떼가 살고 있어요. 양떼에 속한 양들은 다 똑같았지만 무리 안에서 행복했지요. 바깥은 출렁출렁 혼란스럽고 도시는 쭈뼛쭈뼛 이상하거든요. 그러니 양 떼 바깥으로 나가지 말라고 다들 말해요. 하지만 혹시 용기를 내서 밖으로 나갔다면, 남아있는 양떼들에게 꼭 알려 줘요. 양떼 바깥은 어떤지를요. 아이들은 안전한 집 안과 부모님의 품 안에서만 지내다가 점점 밖으로 나가게 되지요. 그때 아이들과 부모가 겪는 불안감과 설렘에 대해서 다룬 책입니다. 이제 막 어린이집에 가게 되는 친구들과 부모님이 함께 읽으면 좋을 책입니다.  

저자 : 구도 노리코 글, 그림  |  출판사 : 천개의 바람    곰들은 날씨가 추워지면 겨울잠에 들 준비를 합니다. 밥을 푸짐하게 먹고, 양치를 깨끗이 하고, 이불 속에 들어가지요. 그런데 웬걸, 남동생 곰이 겨울잠을 자다가 잠에서 깨어나 버렸어요. 겨울이 어떤 곳인지 궁금했지만 늘 겨울잠을 자느라고 겨울을 구경할 수 없었던 곰은 누나를 깨워 누나와 함께 눈 내린 겨울을 마음껏 즐깁니다. 그리고 다시 따뜻한 이불 속에서 잠이 들지요. 꼼짝할 수 없는 추운 겨울에도 즐거운 곰들처럼, 나가지 못하는 때에도 아이들이 즐겁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그림책입니다.  

저자 : 니콜라스 올드랜드 글, 그림  |  출판사 : 비룡소    어느 먼 숲에 순하고 착한 큰 곰이 살았어요. 큰 곰은 어슬렁어슬렁 숲 속을 돌아다니다가 누구든 마주치면 가리지 않고 덥석덥석 안아 주곤 했지요. 작고 약한 동물을 만나도 잡아먹지 않고 그냥 안아 주기만 했어요. 아무리 큰 동물도 마찬가지였어요. 가장 좋아하는 건 나무를 안는 일이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큰 곰은 도끼를 짊어지고 숲으로 들어오는 한 남자를 보았어요. 남자는 나무를 베어서 집으로 가지고 가려고 했던 거지요. 큰 곰은 나무를 지키기 위해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하기로 했어요. 웃음이 나오는 이야기이면서 주인공 곰이 너무나 사랑스럽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서로를 꼭 안아 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