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레자 달반드 ;옮김: 이세진  |  ㅊㅇㅇㄹㅇ(책연어린이)    지금 이 시간에도 전쟁을 겪으며 기본권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있다. 어린이들이 당연하게 요구할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아동 권리’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어떻게 하면 쉽게 아이들에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답이 되어 줄 수 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간결하면서 직관적인 설명으로, 어린이 스스로 자신의 권리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작가 특유의 밝고 활기찬 그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권리’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어린이를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 아닌 스스로 자신의 권리에 대해 목소리 낼 수 있는 주체로 보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들이 각기 다른 언어로 삐뚤빼뚤하게 쓴 아동 권리를 면지에 가득 채움으로써, 그 의도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책 뒤표지에 실린 문구처럼 모든 어린이에게 권리가 있음을 어떤 어른도 잊지 않도록, 어린이도 일찍부터 이 사실을 알 수 있도록 어린이와 어른 모두 함께 읽어보기를 바란다.  

울리카 케스테레 글·그림 ;김지은 옮김  |  문학과지성사    일 년 중 하루 태어난 날을 기념하는 것은 의미 있지만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축하받고 싶은지는 저마다 다르다. 이 책은 저마다의 다른 생각과 시각으로 생일을 보여주고 있다.호랑이 레아는 생일날 잔칫상에서 친구들이 선물을 주며 레아만 바라볼 때가 가장 행복하고, 푸들 투레는 잔칫상에 앉아 케이크를 먹는 것은 좋아하지 않지만왁자지껄 춤추며 노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누구나 떠들썩한 축하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곰돌이 보보는 생일 케이크를 잔뜩 구웠지만 생일파티에는 아무도 초대하지 않았다. 손님이 적을수록 보보가 먹을 수 있는 케이크가 많아지니까 말이다. 따뜻한 색감의 책장을 넘기며 다양한 감정과 공감하며 다름을 배우고 축하의 의미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윤아해 글 ;조원희 그림  |  뜨인돌어린이 : 뜨인돌출판    책을 펼치면 왼쪽은 노랑이의 공간, 오른쪽은 파랑이의 공간으로 구분되어 이야기가 시작된다. 노랑이는 문 밖에 있는 사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지면 아래쪽에 머물러 있지만, 파랑이는 사자를 분석하고 탈출 방법을 고민하더니 마침내는 용기를 내 문 밖으로 나간다. 노랑이와 파랑이는 실은 분리된 존재가 아닐 것이다. 누구나 노랑이처럼 두려움에 휩싸여 아무 것도 하지 못한 경험과 파랑이처럼 불안을 극복하고 용기를 내 나아간 경험이 있지 않을까? 이 책은 불안과 두려움에 압도되면 나아갈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점, 또한 용기를 내 문 밖으로 나갔다 하더라도 그것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도전이찾아올 수 있다는 점을 잘 표현했다.일러스트의 선명한 색채감이 이런 메시지를 더욱 강렬하게 전달한다. 특히 밖으로 나온 파랑이 앞에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장면들은 특별한 문장 없이도 감동을 준다. 

저자 : 강미숙 글, 문구선 그림  |  출판사 : 썬더키즈    ‘기후 변화’란 말을 많이 들어 봤을 거예요, 심지어 이제는 ‘기후 변화’를 넘어 ‘기후 위기’, ‘기후 재난’이란 무시무시한 말까지 있으니까요, 그만큼 기후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의미로 우리가 먹는 식탁에 놓인 음식까지 변화를 일으키고 있어요! 책에서는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폭염, 폭설, 한파, 가뭄 등의 기상 이변과 기후 변화 때문에 동식물과 환경이 어떤 피해를 입고 있으며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이 어떤 위기에 처해있는지 어린이들에게 책을 통해 음식과 환경에 대해 고민해보는 기회를 마련해 줄 거예요. 

저자 : 장세현 글, 차차 그림  |  출판사 : 아울북    인류에 문명에 크게 영향을 준 발명품인,화폐! 돈은 언제나 필요하고, 언제나 부족해 보입니다. 그것은 돈으로 사고 싶은 것이 아주 많기 떄문일 것입니다. 그럼 왜 화폐를 만들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화폐를 어떻게 믿고 쓰는 것일까요? 이 책은 화폐가 언제 처음 생겨나고 또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하게 된건지 물물교환에서 시작된 화폐의 발전과 암호화 코인 같은 화폐에 이르기까지 화폐에 관련된 주제들을 만화삽화와 함께 쉽게 풀이하여 초등저학년부터 고학년 누구나  화폐와 경제에 대해 알기 쉽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자 : 이영란 글, 끌레몽 그림  |  출판사 : 풀과 바람    소금은 참으로 쓰임새가 많아요! 요리할 때 음식 맛을 돋워 주고, 우리 몸 속 세균도 없애주는데 유용하죠. 거기다 평소 우리가 사용하는 유리나 플라스틱을 만들 때도 필요한 물질이기도 하고요. 이 책에서는 과연 소금은 어떤 물질이며 초창기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소금을 만들어 냈으며 또 소금과 관련된 돈과 세금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더불어 우리 문명의 탄생과 발전에 소금이 어떤 역할과 변화를 가져왔는지 소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저자 : 최이든 글 ; 이갑규 그림  |  출판사 : 오늘책    인간과 로봇이 함께 사는 시범 도시 마테에 입주한 손민, 집단생활을 이해하기 위해 학교에 다니는 로봇 조이, 삐딱한 시선으로 마테를 바라보는 하로와 강민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고학년 대상의 SF 동화책. 무언가 비밀을 감추고 있는 듯한 AI 도시 마테는 시범 도시의 슬로건처럼 정말 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이뤄낼 수 있을까?  

저자 : 글 진저 리 ; 그림 몰리 박  |  출판사 ; 웅진주니어    친구 따위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까칠한 열두 살 수이는 변두리 학교에 전학 온 첫 날 괴이한 목소리를 듣고 기절한다. 그날부터 따로 살아나 움직이는 수이의 섬뜩한 그림자와 그림자가 사라진 채 멍하니 다니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오싹한 이야기를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으스스한 느낌의 그래픽으로 풀어낸 공포 판타지 장르의 만화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