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사토신 글 ; 히로세 가쓰야 그림  |  출판사 : 나무말미    고양이가 길을 가다가 커다란 벽을 만났어요. 어떡할까 고민하던 고양이는 사다리를 놓고 벽을 올라갑니다. 그런데 웬걸, 다음에더 높고 큰 벽이 나타납니다. 사다리로 올라갈 수 없을 정도예요. 이번에 고양이는 장대높이뛰기로 벽을 뛰어넘어가지요. 그리고 다시 길을 가는데 더 더 높고 큰 벽이 나타났어요. 고양이는 빨판 장갑을 끼고 벽을 기어올라갔지요. 그렇지만 더 더 더 높고 큰 벽이 나타나 버려요. 길을 가면 갈수록, 점점 더 커다란 장애물이 나타납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고양이와 그런 고양이를 돕는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은 어려움을 마주쳤을 때 어떻게 이겨나야 할지를 알 수 있어요.   

저자 : 백연화 글; 김고은 그림  |  출판사 : 한림출판사    나는 초등학교 1학년이에요. 그런데 아무래도 우리 엄마한테는 초능력이 있는 것 같아요. 하트 지우개를 쓰기 싫어서 책가방을 챙길 때 분명 빼놓았는데, 학교에서 필통을 열어 보니 지우개가 필통에 도로 들어와 있는 게 아니겠어요? 뿐만 아니에요. 엄마는 놀이터에서 아이들을 괴롭히는 못된 아저씨에게 돌풍을 일으켜 눈에 모래가 들어가게 하기도 해요. 이것 말고도 엄마에게는 여러 가지 초능력이 있어요. 물론 엄마는 비밀로 하고 있죠. 엄마의 보살핌이 마치 아이에게는 초능력처럼 느껴진다는 재미난 발상과 함께 이제는 혼자서도 웬만한 건 할 수 있겠다는 주인공의 깨달음으로 끝나는 유쾌한 그림책입니다.   

저자 : 김소리 글, 그림  |  출판사 : 웅진주니어    집으로 가는 24번 버스가 도착했어요. 그런데 오늘따라 버스 안이 조금 어수선하네요. 알고 보니 내가 탄 건 24번 버스가 아니라 21번 버스였어요. 가느다란 뱀이 21번을 24번처럼 보이게 붙어 있었던 거였지요. 버스는 달리고, 달리고 또 달려서 나무들이 하늘 높이 솟아 있는 정글을 지나갑니다. 나무들이 높이 솟은 숲에서는 나무늘보가 내리고요, 아슬아슬 늪지대에서는 악어가 내립니다. 그런데 지난밤 내린 비로 길이 사라져 버렸나 봐요. 버스가 중간에 멈추고 말아요. 어떻게 하면 나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저자 : 올레버 제퍼스 글, 그림  |  출판사 : 비룡소    유령의 저택 탐험을 해 볼까요? 어서 들어오세요! 우리 집에 누가 찾아오는 건 참 오랜만이에요. 당신이라면 나를 도와줄 수 있을 거예요. 바로 유령을 찾는 일을 도와줄 수 있을 거란 말이지요. 나도 유령을 보고 싶은데,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당신은 유령을 본 적이 있나요? 유령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있나요? 나는 우리 집을 구석구석 샅샅이 찾아보았지만 찾을 수 없었어요. 굴뚝 안에도 보고 다락에도 올라가 보고 벽장 뒤도 들어다 보았지만 유령은 없었어요. 어린이 독자들의 눈에는 보이고 주인공에게는 보이지 않는 유령 이야기를 반투명 종이를 활용하여 재미나게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귀여운 유령들을 보며 웃음지어 보아요.  

저자 : 순칭펑 글 ; 난쥔 그림  |  출판사 : 리틀브레인    몹시 배가 고파서 걸을 힘도 없는 여우가 있었어요. 여우는 눈앞이 캄캄해져서 풀썩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열세 시간 동안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잠에서 깨어나 겨우 기운을 좀 되찾은 여우는 먹잇감을 찾으러 언덕 아래 연못 쪽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여우는 하얗고 커다란 오리알을 찾아냈어요. 여우는 오리알을 먹을까, 이 알을 키워서 오리를 먹을까 고민했어요. 답은 정해져 있었지요. 여우는 오리가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여우는 어미 오리처럼 오리알을 따뜻하게 품었어요. 그리고 오리가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새끼 오리가 여우를 보자마자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엄마, 엄마!” 여우와 오리의 종을 뛰어넘은 사랑 이야기를 그린 따스한 그림책입니다.  

저자 : 바버라 메클린톡; 글, 그림  |  출판사 : 보물창고    아델은 파리에 사는 여자아이예요. 남동생 시몽을 데리러 학교에 왔어요. 시몽은 물건을 잘 잃어버려요. 집으로 가는 길에, 시몽은 물건을 하나하나 잃어버리기 시작합니다. 고양이 그림, 책, 목도리, 장갑, 크레용, 배낭, 외투, 스웨터를요. 결국 집에 돌아왓을 땐 아무것도 남지 않았지요. 정말 시몽은 말썽꾸러기예요. 하지만 대문을 똑똑똑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문을 열어 보니, 마을 사람들이 시몽의 잃어버린 물건들을 들고서 줄지어 서 있었답니다. 시몽은 웃으며 잠에 들었어요. 파리의 풍경을 세세히 그려내면서, 묾건을 잘 잃어버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재미나게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특히 따스하고 섬세한 일러스트가 매력적이에요.  

저자 : 윤지혜 글, 그림  |  출판사 : 한림출판사    악어와 무당벌레는 심심했어요. 왜냐하면 그 둘은 아무런 무늬가 없는 악어와 무당벌레였기 때문이지요. 무늬도 없고 색깔도 살색인 민무늬 악어와 무당벌레였어요. 멋진 색깔과 무늬를 가진 동물들은 그 둘과 놀아주지 않았어요. 그 둘은 심심함을 해결하기로 결심했어요. 그리고 무늬를 만들기 위해 악어는 수박을 잔뜩 먹었답니다. 그래서 악어는 초록색에 검정 줄무늬가 생겼어요. 그런데 악어가 배탈이 났어요. 악어가 토해낸 빨간 수박과 검정색 씨앗이 묻어서 무당벌레는 빨간 바탕에 까만 동글이 무늬를 가지게 되었답니다. 이제 이 둘은 심심하지 않아요. 악어와 무당벌레의 무늬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상상하게 하는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저자 : 피피 박스 글; 프레다 추 그림  |  출판사 : 책과콩나무    민티는 같은 반 친구 코델리아에게 속상한 말을 들었어요. 민티의 눈은 작고 못생겼고, 코는 들창코라는 말을 들었거든요. 잔뜩 시무룩해서 누워 있는데, 별안간 신기한 일이 일어났어요. 민티가 제일 아끼는 그림에서 분홍색 유니콘이 튀어나온 거예요.하지만 민티는 평범하지 않은 유니콘의 분홍색이 마음에 들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유니콘의 색깔을 갈색으로 다시 칠해버렸어요. 그랬더니 어떻게 되었을까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게 도와주며, 자신만의 개성을 존중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