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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 글, 그림 | 길벗어린이 새로 개업한 먀옹 식당. 주방장인 먀옹이 갑자기 배가 아파 자리를 비운 사이 찾아온 손님이 ‘완벽한 계란 후라이’를 주문한다. 개업을 축하하러 왔던 친구들은 먀옹을 대신해 부산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크기, 모양, 가격, 플레이팅, 조리 시간이 서로 다른 수십 개의 계란 후라이를 만들어 낸다. 식당으로 돌아와 여기저기 늘어져 있는 후라이를 발견한 먀옹이가 깜짝 놀라는 그림자를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소동이 끝나고 모여 앉은 고양이 요리사와 친구들 앞에는 각자에게 완벽한 계란 후라이가 놓여진다. 서로 생각하는 완벽한 계란 후라이는 달랐지만 맛있게 나눠먹는 모습이 따뜻하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하며 그 차이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동물들의 노력이 감동적으로 느껴진다. 작가의 전작에서도 등장했던 사랑스러운 캐릭터들과 계란 후라이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모양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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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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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 이마이즈미 타다아키 ;일러스트: 시모마 아야에 ;번역: 최서희 | Youngjin.com(영진닷컴) 생물들의 신기하고 흥미롭지만 처절한 생존 전략을 이야기 하는 책이다. “생물은 왜 죽는 걸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생물의 마지막과 죽음 이후에 대한 궁금증과 답을 설명하고 있다.평균 수명이 20년인 소는 식량으로 키워질 경우 28개월 만에 죽음을 맞이하고 닭은 기간이 더 짧다. 식용으로 키워지기는 동물들을 보면서 지구 환경과 동물권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다른 동물에 잡혀 죽는 많은 동물들, 갓 태어난 새끼에게 먹이로 자기 몸을 내주는 집게벌레, 새끼를 키우다 과로사로 죽는 황제펭귄 등 생물의 모습을 재미있는 삽화와 생물에 어울리는 소개글로 알기 쉽게 설명한다. 덧없이 죽고, 참고 견디다 죽으며, 운이 없어서 또는 예민하고 서툴러서 죽는다는 챕터로 각각의 생물들의 수명과 생태를 배울 수 있게 하고 있다. 현재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으며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고민해 볼 재미있는 자연과학 도서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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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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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전 베르데 ;그림: 피터 H. 레이놀즈 ;옮김: 김여진 | 위즈덤하우스 <나는( ) 사람이에요>의 두 번째 이야기이다. 첫 번째 이야기에 이어서 ‘나’ 라는 존재는 있는 그대로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전달하고 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텍스트와 활기찬 그림에 비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이 세상을 잘 살아가려면 ‘나다움’을 잃지 않으면서 나와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서 살아가야 한다. 너무 쉬운 진리지만 어른이 될수록 그 사실을 간과하고 산다. 다른 사람과 끊임없이 비교하고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다. 어린이들에게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서 추천한다. 어린이와 성인들이 함께 이야기 하며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나’를 사랑하고 다름을 인정하는 아이들이 자라서 좀 더 다양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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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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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레자 달반드 ;옮김: 이세진 | ㅊㅇㅇㄹㅇ(책연어린이) 지금 이 시간에도 전쟁을 겪으며 기본권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있다. 어린이들이 당연하게 요구할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아동 권리’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어떻게 하면 쉽게 아이들에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답이 되어 줄 수 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간결하면서 직관적인 설명으로, 어린이 스스로 자신의 권리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작가 특유의 밝고 활기찬 그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권리’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어린이를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 아닌 스스로 자신의 권리에 대해 목소리 낼 수 있는 주체로 보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들이 각기 다른 언어로 삐뚤빼뚤하게 쓴 아동 권리를 면지에 가득 채움으로써, 그 의도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책 뒤표지에 실린 문구처럼 모든 어린이에게 권리가 있음을 어떤 어른도 잊지 않도록, 어린이도 일찍부터 이 사실을 알 수 있도록 어린이와 어른 모두 함께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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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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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카 케스테레 글·그림 ;김지은 옮김 | 문학과지성사 일 년 중 하루 태어난 날을 기념하는 것은 의미 있지만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축하받고 싶은지는 저마다 다르다. 이 책은 저마다의 다른 생각과 시각으로 생일을 보여주고 있다.호랑이 레아는 생일날 잔칫상에서 친구들이 선물을 주며 레아만 바라볼 때가 가장 행복하고, 푸들 투레는 잔칫상에 앉아 케이크를 먹는 것은 좋아하지 않지만왁자지껄 춤추며 노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누구나 떠들썩한 축하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곰돌이 보보는 생일 케이크를 잔뜩 구웠지만 생일파티에는 아무도 초대하지 않았다. 손님이 적을수록 보보가 먹을 수 있는 케이크가 많아지니까 말이다. 따뜻한 색감의 책장을 넘기며 다양한 감정과 공감하며 다름을 배우고 축하의 의미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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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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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해 글 ;조원희 그림 | 뜨인돌어린이 : 뜨인돌출판 책을 펼치면 왼쪽은 노랑이의 공간, 오른쪽은 파랑이의 공간으로 구분되어 이야기가 시작된다. 노랑이는 문 밖에 있는 사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지면 아래쪽에 머물러 있지만, 파랑이는 사자를 분석하고 탈출 방법을 고민하더니 마침내는 용기를 내 문 밖으로 나간다. 노랑이와 파랑이는 실은 분리된 존재가 아닐 것이다. 누구나 노랑이처럼 두려움에 휩싸여 아무 것도 하지 못한 경험과 파랑이처럼 불안을 극복하고 용기를 내 나아간 경험이 있지 않을까? 이 책은 불안과 두려움에 압도되면 나아갈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점, 또한 용기를 내 문 밖으로 나갔다 하더라도 그것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도전이찾아올 수 있다는 점을 잘 표현했다.일러스트의 선명한 색채감이 이런 메시지를 더욱 강렬하게 전달한다. 특히 밖으로 나온 파랑이 앞에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장면들은 특별한 문장 없이도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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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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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안 글 ; 오승민 그림 | 웅진주니어 반려동물을 어떠한 마음으로 맞이하는가? 외로운 마음이 앞서서, 혹은 사랑스러운 모습에 이끌려 아무런 준비 없이 들이진 않는가? 혹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함께하는 동물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얼마큼 노력하고 있는가? ‘앵무새 초록’은 이러한 물음을 던지고 스스로 생각하게끔 한다. 외로움에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 하던 은솔이에게 은솔이의 엄마는 털 날리고 시끄러운 강아지나 고양이 대신 새장에서만 얌전히 있어 키우기 쉬울 것 같은 앵무새 ‘초록이’를 선물한다. 그러나 초록이가 성장을 하고, 비행을 시작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새는 본능적으로 날갯짓을 하지만, 아파트에 사는 반려조 초록이에게 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초록이는 하는 수 없이 날개를 자르는 윙컷을 당하고 우울증에 걸린다. 은솔이는 모순적인 상황에 처한 초록이를 돌보며 윙컷이 초록이와 자신의 ‘공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인지, 아니면 인간의 ‘편의’를 위한 선택인지, 초록이의 본능을 제거하면서까지 반려동물로 키우는 것이 옳은 선택인지 치열하게 고민한다. 그리고 초록이와 더불어 행복하게 살기 위한 지혜로운 방법을 찾아 나선다. 초록이의 마음을 살피면서 성장하는 은솔이의 모습은 단지 외롭다는 이유로 반려동물을 기르고자 하는 마음이 이기적인 생각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한다. 동물도 감정이 있으며, 그것을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일이 반려동물과 진정한 가족이 되는 것임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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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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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크리스티안 틸만 ;그림: 마이케 퇴퍼빈 ;옮김: 박성원 | 나무말미 독일작가의 작품으로, 떠돌이 개에 대한 편견을 유쾌하게 바꾸는 이야기다. 독일어로 ‘슈트로이너’는 ‘떠돌이’라는 뜻으로, 멧돼지 때문에 보금자리인 숲을 떠난 유기견 가족이 반려 인간을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인간과 유기견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하고, 그것은 서로 알고자 하는 노력과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것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 본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과 윤리를 강조한 책들과 달리 동물의 시각으로 인간을 바라 본 전개가 신선하며, 인간과 유기견이 만나 행복한 가족을 만든 장면으로 끝을 맺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함께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데 필요한 건강한 생각을 형성하게 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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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