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리샤 밸디즈 글; 펠리시타 살라 그림 | 청어람아이   파충류를 사랑한 여성과학자    조앤 프록터의 생애를 그린 인물그림책.   ‘세상을 바꾼 소녀 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이다.     어린 시절부터 도마뱀과 악어에 관심을 가졌던  어린 조앤은 도마뱀들을 관찰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는 자신의 열정을 쫓아   런던 자연사박물관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파충류 박물관의 첫 여성 학예연구사가 되어   대중들에게 파충류를 친근하게 소개하는데 일조한다.     전 세계 여성 동물학자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준    여성 과학자 조앤 프록터를 통해    여성이 가지는 한계와 역경을 넘어    자신의 일을 열정적으로 해낸    훌륭한 여성의 본보기를 확인할 수 있다.

아네마리 판 데르 에임 글; 마크 얀센 그림 | 웅진주니어 어느 날 아침 , 줄스는  엄마에게  동물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한다 . 무시무시한 이빨이 멋있는 사자 ,  진흙탕에서 함께 뒹굴 수 있는 하마 등 줄스가 원하는 동물친구는 엄마 눈에는 하나같이 위험하고 지저분하고  현실적으로 집에서 키울 수 없는 동물들뿐이다 .  엄마의 계속되는 거절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줄스가 함께하게 될 동물은 무엇일까 ?  그리고 결말에 이르러 밝혀지는 이 책의 반전은 ? 아이들의 상상력과 엄마와의 대결이  재미있게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서  아이의 승리가 가져오는 카타르시스가 통쾌하게 느껴지는 그림책이다 .

샘 헤이 글; 사라 마시니 그림 | 우리동네책공장 어느 날 동생이 우연히  길 잃은 꼬마별을 발견했다.  꼬마별의 주인을 찾지 못한 동생은  꼬마별을  보물처럼 소중히 여기며  항상 가지고 다녔다.  하지만 꼬마별은 즐거워 보이지 않았고,  동생은 밤하늘에서 꼬마별을 찾는 다른 별들의 메시지를 발견한다.  마침내 동생은 꼬마별을 다른 별들에게 돌려보내는데...... 꼬마별을 밤하늘로 돌려보내기 위한  남매의 아이디어가 재미있고 또 정성스럽다.  소중한 보물을 잃어버린  어린 아이의 마음을 위로하면서,  서운해 하는 동생을 다독이는 누나의 마음  또한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다.  

마스다 미리 글; 히라사와 잇페이 그림 | 이봄 아이에게 자전거가 생겼다.  아이는 자전거를 타고 혼자서 모험을 떠나기로 한다.  모험을 하기 위해  아이는 먼저 자전거에  폭신폭신한 침대차를 달기로 한다.  이제 아이는 밤에 조용한 호숫가에서 물고기들과 함께  즐거운 꿈을 꿀 수 있게 되었다. 침대차를 달고 나니, 수영장이며, 화장실이며,  있었으면 싶은 게 더 많아졌다. 아이는 상상력을 발휘해  점점 더 거대한 자전거를 만들어 낸다. 멋진 자전거가 완성되고 나니, 아이에겐 함께하고 싶은  친구들이 많아졌다.  아이는 이제 혼자 떠나는 모험보다  모두가 함께 하는 시간이 더 즐거울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상상력을 통해 무한히 커져가는 자전거처럼  아이도 함께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기타지마 고키 글·그림 | 국민서관 무더운 여름날 , 하드를 먹다가  하드 막대기에 ‘ 당첨 ’ 두 글자를 확인한 주인공 .  그런데 끝까지 다 먹고 나니 ‘ 당첨 ’ 이 아니라 ‘ 당첨오리 ’? ‘ 당첨오리 ’ 라는 게 당첨인지 아닌지 ,  아빠와 주인공은 확인해보기로 한다 . 마침 하드 봉지 안을 살펴보니  ‘ 궁금하거나 질문이 있는 사람은  냉동실 문을 열고  그 안을 세 번 노크한 뒤  입구로 들어가세요 .’ 라는  안내문이 써 있다 . ‘ 당첨오리 ’ 의 뜻을 확인해보기 위해 냉동실의 아이스 왕국으로 모험을 떠나는 아빠와 주인공 ! 더운 날을 식혀줄  아이스 왕국으로의 환상여행은  시원하면서도 짜릿하다 .  마지막 순간까지 실망시키지 않는 ‘ 당첨오리 ’ 의 비밀을 확인해보시길 ! 

최혜진 글·그림 | 한림출판사 콩이와 아빠가 단둘이 보내야 하는 토요일 하루의 일상을 담은 그림책.  스마트폰에 푹 빠진 아빠는  콩이가 옷을 입고  가방까지 메고서야  밖으로 나가  그제야 스마트폰으로 콩이의 모습을  휴대전화 속에 가득 담는다.  놀이터, 그네 타기, 산책, 미용실 놀이 등  콩이는 아빠와의 시간이 점점 재미있지만,  아빠는 왠지 지쳐가는 모습이다.  콩이와 아빠의 토요일은 어떻게 마무리될까? 딸과 아빠가 엄마 없이 하루를 함께 보내며  서로를 이해하고 추억을 쌓는 모습을 통해  흔한 일상이 얼마나 의미 있고 아름다운지 잘 보여주고 있다.

유다정 글; 박지영 그림 | 씨드북 함께 뛰놀며 행복하게 지내던  네 마리의 새끼 여우는  먹을 것이 없어지자  보금자리를 떠나게 된다.  두 마리씩 찢어져  각각 묵극과 사막으로  떠나기로 하는 새끼 여우들은  가족 명절을 만들어  100만년에 한 번씩 만나기로 약속하고 길을 떠난다.  사막과 북극이라는 다른 환경에서  여우들은 그곳에 적응하기 위해  생김새를 변화시키고  마침내 100만년 만에 만났지만 서로를 알아볼 수가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가족임을 확인하게 된 여우가족은 ‘생김새가 다르다고  무조건 의심하지 말고  서로 다른 모습이라도 가족임을 잊지 말라.’는  가훈을 남기고 다시 헤어진다.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모습이 변하는  동물들의 진화에 대해 알아보고  가족 간의 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남온유 글; 이갑규 그림 | 리틀씨앤톡 승우는 어느 날 오후 2시,  골목길에서 멧돼지를 만난다.  안절부절 쩔쩔매는 멧돼지는  승우에게 화장실의 위치를 물어본다.  승우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화장실이 있는 마트로 돌진하는 멧돼지!  마트는 아수라장이 되고  급기야는 경찰 특공대까지 출동하는데... 볼일이 급해 도시로 내려온  멧돼지의 에피소드를 통해  배변에 대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재미있고 유쾌한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