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뜨는 모꼬 | |||
---|---|---|---|
등록일 | 2016-05-31 오전 10:16:28 | 조회수 | 2054 |
ugatv0957@naver.com | 작성자 | 관리자 | |
출처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 ||
유승희 글 , 윤봉선 그림 | 웃는돌고래 | 2016
어느 대학의 연구팀이 발표한 ‘OECD 어린이 ․ 청소년 행복지수 국제비교 연구 ’ 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 ․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 23 개국 중 19 위 , 가족과 친구관계는 17 위였다고 한다 . 건강이나 학교생활 , 삶의 만족 , 가족과 친구관계의 만족도가 거의 최하위 수준이라는 것이다 .
그런데 생활과 생활양식 , 물질적 행복에서는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 한마디로 물질적 풍요로움이 행복한 삶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보여주는 통계가 아닐 수 없다 .
선바위골 공기 좋은 산 위에 사는 너구리는 자신만의 동산 ‘ 모꼬 ’ 에서 별자리를 관측하고 화성의 궤도를 기록한다 .
라면과 참치를 좋아하고 사극을 즐겨보는 이 귀여운 너구리가 부동산 개발업자인 강 사장과 복숭아 과수원 주인인 장 영감님과 진정한 친구가 되면서 사람들을 조금씩 변화시킨다 .
장 영감님을 설득해 과수원을 사들여 전원주택 단지로 개발하려던 강 사장은 너구리와의 만남 , 장 영감님과의 교류를 통해 너구리가 사는 산을 지키기 위해 과수원 개발을 포기하고 장 영감님이 남겨 준 집에서 행복을 찾기로 한다 .
“ 다 너를 위한 거야 .”, “ 조금만 참고 대학가서 해 .”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위해 , 꾸역꾸역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일을 강제하는 어른들에게
이 작품은 이렇게 말한다 .
‘ 천천히 , 늦게라도 생각이라는 것은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다 . 스스로 알게 될 때까지 기다려 주자 .’
‘ 피어서 아름다운 것은 시들어서도 아름다운 법이다 ’ 라고 말하는 장 영감님의 말이나 자기 생각을 하나씩 하나씩 스스로 키워나가는 너구리는 우리에게 지식이나 물질적 풍요보다는 마음 한구석에 자신의 꿈과 생각 , 무엇인가를 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
‘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 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학원이나 물질적 풍요로움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의 성장을 경험할 수 있는 주변 환경과 자연 ,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가족과 친구 , 이웃 , 어른이다 .
이 동화는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에 앞서 ‘ 세상의 기준에 행복을 맞추려고 안간힘을 쓰다 지쳐 있는 ’ 어른들의 반성문으로 읽힌다 .
어른들이 먼저 읽어보면 좋겠다 . 더 늦기 전에 .
|
|||
첨부파일1 | 별.bmp |
이전글 | 곰아, 어디가 좋아? |
---|---|
다음글 | 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