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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자매
등록일 2017-11-04 오전 7:56:26 조회수 1162
E-mail ugatv0957@naver.com  작성자 관리자
출처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요안나 에스트렐라 지음 ;민찬기 옮김 | 그림책공작소 | 2017

이 책을 집어들면 표지에 그려진 
두 명의 여자아이들이 서로 엉켜 싸우는 장면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끕니다. 

표지와 달리 “사랑하는 동생에게”로 시작되는 이 그림책은 
언니가 동생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언니는 어느날 동생이 생기고 낯선 감정과 마주합니다. 
동생이 어찌나 싫은지 동생은 외계인이었으며 
우주선의 외계인들이 너무 귀찮아서 
그를 두고 떠났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동생은 도통 알 수 없는 말로 시끄럽게 떠들어대고 
좋아하는 책에 낙서를 하는 등 
얄미운 짓만 일삼아 언니를 괴롭힙니다. 

언니는 이런 동생을 따뜻하게 받아들이고 
자매의 관계를 인정할 수 있게 될까요?

어린 시절 나이 차이가 많지 않은 동생과 
치열하게 다툰 추억이 있다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한창 싸움이 잦은 형제자매를 키우는 부모님들이라면 
그림책 속 상황을 보면서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짓게 됩니다. 

작가는 일부러 언니의 그림을 망치는 
동생의 손길을  어린 아이가 그린 것 같은 필체로 
자유분방하게 담았습니다.

거칠게 그려진 천진난만한 낙서와  지문이 
고스란히 드러난 손자국은 
천방지축 동생의 모습을 잘 나타냈습니다. 

바람 잘 날 없이 싸우던 자매는 
함께 성장하는 중에 같은 시련을 겪습니다. 
그리고 언니는 스스로 
동생이 사랑 할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알게 됩니다. 
이 과정들이 대견하여 가슴 뭉클하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포르투갈 신인 작가인 
요안나 에스트렐라의  첫 그림책으로 
2016년 ‘제1회 세르파 국제 그림책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책 속에서 두 자매 이름은 
우리말인 “혜숙, 혜경”으로 되어 있습니다. 

번역자가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부인 자매의 이름을 따 왔다고 합니다만 

그림 속 발랄한 어린이들의 모습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엄마 세대의 이름인 것 같아 아쉽습니다. 

만약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가  자매나 형제 사이라면 
읽어줄 때 아이의 이름을 직접 붙여 읽어 주셔도 좋을 듯합니다.



첨부파일1 file0 흔한자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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