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해녀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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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7-11-04 오전 8:03:04 | 조회수 | 1093 |
ugatv0957@naver.com | 작성자 | 관리자 | |
출처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 ||
고희영 글; 에바 알머슨 그림 |
난다 |
2017
이 작품은
'철썩~ 철썩~ ', '쏴아~ '하고 밀려오는 파도소리와
'호오이~ 호오이~'하는 해녀들의 숨비소리가
곁에서 들릴 것만 같은 그림책입니다.
제주 바다의 아름다운 풍광과
자연에 순응하며 사는
제주 해녀 삼대의 삶을 담았습니다.
그림을 그린 에바 알머슨은 제주와 인연을 맺으면서
이 아름다운 섬의 풍광과 해녀의 삶을
그림책에 담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글을 쓴 고희영 작가는
해녀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했던
감독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소박하고 정직한 제주 해녀들의 모습을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숨비소리는 해녀들이 바닷속에서
숨을 참았다가
물 밖으로 나와 내는 소리입니다.
해녀들은 돌고래처럼 '호오이~ 호오이~'하며
숨을 내쉬면서 살아있음을 전달합니다.
그런 점에서 숨비소리는 생명의 소리입니다.
해녀들은 바다를 바다밭이라고 부르면서
그 밭에 전복 씨와 소라 씨를 뿌리고
아기 전복이나 아기 소라는 잡지 않습니다.
저마다의 아름다운 바다 꽃밭을 가꾸는 것입니다.
아직도 해녀들은 잠수할 때 공기통을 쓰지 않는데
그 이유는 그 꽃밭에서 자기 숨만큼만 머물면서
바다가 주는 만큼만 가져오자는
해녀들만의 약속 때문이라고 합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할머니 해녀도
엄마 해녀에게 늘 잊지 않고 이야기합니다.
“오늘 하루도 욕심내지 말고 딱 너의 숨만큼만 있다 오거라.”
물갈퀴, 큰눈이, 돌허리띠, 빗창, 테왁 등
제주해녀들이 바다에 나갈 때 챙기는 도구들을
자세히 설명해두었으며
스웨덴 출신 화가의 눈에 비친
제주의 색감은 어딘지 모르게 이국적입니다.
그림 속 섬세한 묘사들이 재미있고,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나를 이어주는
따뜻한 가족애도 아름다우며,
제주 해녀들의 강인한 삶의 노력이
독자에게 잘 전달되는 책입니다.
책의 뒤편에는 고희영 작가가 글쓴이의 말로
이 책을 만들게 된 과정을 소개하고 있으며
화가 에바 알머슨과 자신의 특별한 인연도 적어두었습니다.
영문 번역본을 함께 수록한 것도 특이한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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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1 | 엄마는 해녀입니다.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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