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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는 날
등록일 2018-12-05 오전 10:42:54 조회수 770
E-mail ugatv0957@naver.com  작성자 관리자
출처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서영 글·그림 | 스콜라 : 위즈덤하우스 미디어그룹

어느 날 조용하던 할아버지 집에 
낯선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할아버지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반갑게 이 손님을 맞이했습니다.

뽀얗고 안개 같은 모습으로 단장한 손님은 
할아버지가 가는 길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안내해주러 왔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이제 어딘가로 
먼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합니다.

장롱 밑에 숨겨 둔 동전을 꺼내고, 
구운 식빵과 삶은 달걀을 봉지에 가득 담고, 
혹여나 손님이 감기가 걸릴까봐
따뜻해 보이는 스웨터를 손님에게 입혀줍니다

. 할아버지는 누구를 만나러 길을 떠나는 것일까요? 

독자로서 우리는 할아버지의 여행에 
동행하는 기분으로 책장을 넘겨보지만 
어쩐지 쓸쓸합니다.

할아버지는 가는 곳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요?

배낭을 메고 환하게 웃고 있는 할아버지와 
그 옆에 서있는 투명한  꼬마 유령 같은
물체가  그려진 앞표지는 
이 책에 담긴 의미를 잘 담아냈습니다. 

누구나 가야 하면서도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여행, 
삶의 마지막을 향한 여행을 다룬 
그림책이기 때문입니다. 

뒷 표지의 
<나는 그리운 사람을 만나러 가는 거란다.>라는 문장처럼 
이 책은 할아버지는 여행을 
죽음을 맞이하러 가는 과정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할아버지가 정다운 사람들을 떠나며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담하고 차분하게  써내려가며 
그 아쉬움을 환한 색감의 그림으로 나타냈습니다. 

책을 읽는 마지막 순간까지 따뜻한 여운을 줍니다. 

아직은 죽음을 무섭고 두려운 존재로 
받아들이고  낯설어 하는  아이들에게 
죽음은 어둡고 슬픈 것만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인생의 한 과정임을 
깨닫게 해 주는 책입니다.



첨부파일1 file0 여행 가는 날(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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