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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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6-05 오전 10:58:31 | 조회수 | 693 |
ugatv0957@naver.com | 작성자 | 관리자 | |
출처 | 서울특별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 | ||
저자 : 고토 미즈키 글·그림 | 출판사 : 천개의바람
아이는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해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비밀장소에 갑니다.
그 곳에 도착하자 참고 있었던
눈물이 또옥 떨어집니다.
손수건이 눈물과 콧물로
묵직해질 때까지 아이는 웁니다.
그리고는 손수건을
천장에 난 구멍으로 던지고는
숨겨 두었던 식빵 테두리를 먹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식빵 테두리지만
눈물이 아직 마르지 않아서인지 목이 메고,
한 방울, 두 방울 다시 눈물이 납니다.
손수건도 없으니
아이는 식빵 테두리를
잘라서 눈물을 닦았습니다.
그리고는 식빵 테두리도
천장 구멍으로 던졌습니다.
앗, 그런데 그 식빵 테두리를
눈 깜짝할 사이에
새가
물고 날아가 버렸습니다.
새가 말합니다.
“짠. 맛. 이. 부. 족. 해.”
아이는 마음 속 깊은 곳의
슬픔까지 짜내어
식빵에 적셔
새들에게 보냅니다.
새들은 짭짤한 식빵 맛이
좋았나봅니다.
한참을 먹고는 대신 손수건을
물어다주고 갔습니다.
아이의 슬픔은
손수건처럼 다 말라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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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1 | bread.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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